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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한민국 스니커즈씬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

루디를 만나보았다.

신발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와 진솔한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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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RUDY(이하 R) : 운동화를 해체해서 아트웍 작업을 하고 있는 루디인더하우스, 루디 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신발을 뜯어서 조형물 작업과 펼쳐서 액자에 붙이는 등의 작업을 하고있다.

 

Q.처음 해체 퍼포먼스를 시작한 계기는

(ex. 집에 있다 심심해서 뜯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등)


R : 피규어 아티스트 COOLRAIN형님과 피규어에 대해 이야기 하다 

6인치의 피규어가 신고 있는 작은 5.5cm의 운동화에 

진짜 신발과 같은 디테일이 완벽히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후, 호기심에 운동화를 뜯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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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본인의 퍼포먼스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줄 알았나.


R :

전혀. 애초 이걸 작품화 시킬 생각도 없었고 앞서 이야기 했듯, 

호기심에 그저 재미있게 봐주길 원하며 시작한 작업이라 해외에 까지 퍼지며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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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자신의 개인전 'RUDY'를 열었다. 


R :

개인전을 열기엔 이르지 않나 생각했었지만, 나에 대한 시선도 궁금했고, 내 작품들을 다양한 사람들이 봐주길 바랬다. 

그런 이유로 '신리아트'의 신단비, 이석 작가 커플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으로 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너무 소중한 사람들과 나의 작업에 더욱 자부심을 얻게 되었고 확신을 얻게 되었다. 

2019년에도 한번 더 개인전을 열어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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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협업 & 작업 관련

 

Q.처음 작업했던 제품은 무엇이었나, 주변의 반응은 어땠으며 그리고 어떤 브랜드(제품)들과의 작업이 있었는가.


R :

처음 작업은 호기심에 뜯어본 나이키 모어 업템포 올림픽 모델이었다. 

피스가 많아 보여서 뜯게 되었고, 

주변 반응은 사실 반반이었다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했고, 

아까워하고 뭐 저런걸해 하는 사람들은 진짜 이상하게 생각했다. 


주로 개인 소장품들로 작업했었고 모두 나이키 였다.

 내가 나이키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나이키로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컷다.

이후 아트모스 서울X나이키 에어맥스 애니멀팩 작업과 아식스 런칭행사에 아식스 제품을 협찬 받아 작업한적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엔 나이키의 행사인 ‘배틀포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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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나이키와 협업, 엄청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처음 나이키에서 연락이 왔을 때 어떠했나.


R :

꿈만 같았다. 

나에겐 그만큼 큰 이슈이고 활동이 1년이 채 되지않는 나에게 이런 기회가 왔다는 건 정말 꿈만 같은 기회였고 

나에겐 영원히 잊을수없는 이벤트로 기억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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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나이키에서 열린 '배틀포스'에선 어떤 역할로 참여했는가.


R :

아티스트였다. ‘배틀포스’ 행사는 매년 여러가지 주제로 배틀을 벌이는 행사에 에어포스1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여러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을 내어 놓는 형식이다.

사실 배틀보단 전시에 가까운 형태였고 많은 분들이 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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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나이키 외 브랜드 중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싶은 브랜드가 있는가.


R :

사실 크게 생각해 본적은 없는데 발렌시아가의 트리플S 를 작업한적이 있는데 명품 브랜드나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작업에 흥미가 있긴 하다.

 

Q.션워더스푼이 자신의 SNS 계정에 '루디'씨를 샤라웃해줬다. 기분이 어떠하였나, 추후 작업 또는 만날 예정이 있는가.


R :

굉장히 좋았다. 2018년 한해를 가장 빛낸 스니커즈 중의 하나 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션 워더스푼이 나를 알고 샤라웃까지 해준다는 건 너무 고마운 일이다. (근데 맞팔로우는 안해주었다^^)

션 워더스푼의 빈티지샾인 모든 라운드2의 직원들까지 나를 알고 궁금해 한다고 들었다.


심지어 어떤 분이 션을 만나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혹시 너도 루디의 친구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한다.

꼭 작품을 들고 찾아가볼 예정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다른 협업을 만들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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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수많은 이음부분들을 하나하나 뜯을라면 끈기와 노력이 필요할거 같은데, 평균적으로 몇 시간,몇 일이 소요되는가.


R :

시간으로 이야기 하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고 보통 해체와 재구성 까지의 시간은 넉넉히 2일 에서 3일을 잡는다.

작업의 아이디어는 신발을 보자마자 구성을 하기도 하지만 뜯어진 피스들을 보고 

어떻게 재구성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 그때 그때 다른 편이다.


 

Q.발렌시아 트리플S를 작업했을 땐 개인적으로 좀 놀랐다. 솔직히 아깝지 않았나.


R :

전혀, 1도 아깝지 않았다. 나는 해체 후 만들어질 작품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 해체 작업에는 그 어떤 신발도 아까움을 느낀 적이 없다.

 


Q.주변에 흥미롭게 본 아티스트나 같이 콜라보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가.


R :

국내는 단연 건우 작가를 꼽는데, 건우작가는 대단히 디테일하고 그러한 것들을 표현하는데 타고난 친구이다.

마스킹 테잎으로 못 만드는게 없으며 그 안에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정말 잘 표현해내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콜라보 하고싶은 작가는 나의 영감의 원천인 쿨레인 형님, 

그리고 작가로써의 나의 아이돌 친구이자 존경하는 작가인 그라플렉스 동진이.

 어떤 형태든 이들과 협업을 한다는 것 자체로 대단히 영광스러운 작업이 될 것 같다.

 

Q.본인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


R :

나를 전 세계에 알려준 션워더스푼 과 오프화이트 조던 시카고 작업 그리고 피엣 몬드리안 덩크 작업을 꼽을수 있는데, 

참고로 피엣 본드리안 덩크는 그 신발의 모티브를 살리기 위해 캔버스에 물감으로 직업 그림을 

 그렸는데 처음 그려보는 그림이라 그런지 꼬박 7시간을 그렸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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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질문

 

Q.원래 직업은 무엇인가.


R :

원래는 미디어 크루 917크루에서 사진과 영상을 하고 있다.

이 분야도 놓을 생각은 없고 같이 쭉 이어갈 생각이다.

 

Q.신발 외 관심있는 분야는.


R :

음악과 전반적인 서브 컬쳐 그리고 만화 원피스.

 

Q.앞으로의 계획.


R :

2019년엔 해외에 좀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 생각이다.

운이 좋게 3월까지 해외전시가 잡혀 있고 그 이후에도 더 알릴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흥미로운 작품과 작업들을 진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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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씨의 개인적인 인터뷰

아주 매우 개인적인 질문일텐데, 짖궂은 질문일 수도 있고, 재밌는 질문일 수도 있고, 알아서 걸러주면 된다. 원치 않으면 노코멘트해도 좋다.

 

- J모씨 질문 : 농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농구를 잘하는가.

 

그저 좋아할뿐 그때그때 다르다. 하지만 굉장히 좋아한다.

이상하게 짖궂게 느껴진다…이질문…

 

- L모씨 질문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터칼로 작업을 하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생각보다 위험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 편인데 아주 손에 꼽을만큼 찔린적이 있다.

 

- K모씨 질문 : 최근 가본 음식점 중 추천해 줄 맛집이 있는가.

 

홍대 라멘집 쿠자쿠 ‘냉라면 이찌방 시즌3’ 

용산역 앞 기러기둥지 ‘파스타’ 

 

- C모씨 질문 :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재밌게 본 영화는 많은데 ‘완벽한 타인’이 굉장히 신선했다.

영화가 끝나고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만큼 재밌고 주제가 신선했다) 알고 보니 역시나 각본과 내용은 해외의 것을 사용했다 하더라.

하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 K모씨 질문 : 르브론 제임스가 올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사실 올해는 어렵다고 본다. 심지어 얼마전 골든스테이트와 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부상까지 안고있는상태다.

우승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르브론의 농구가 좋은거고 그의 플레이가 궁금한 것이지 

얼마나 잘해서 우승을 할 것 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조던의 시대 코비의 시대가 있었든 이 시대는 

몇 년 후 르브론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고 그 전설들의 시대를 살고있어서 난 행복하다.

하지만, LA 에서 한번이라도 우승하면 좋겠다.



루디가 처음 스니커 해체 작업을 할 때부터 옆에서 봐왔지만

앞으로 어떤 신발을 해체 할지, 어떤 브랜드와 협업을 할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그의 작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2019년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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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AG